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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퉁고사우루스의 갈비뼈화석과 TMI

이번에 운 좋게 산퉁고사우루스의 갈비뼈 화석을 얻었습니다 

 

뭔가 절벽을 찍은 것 같기도 하고..

 

 

미세한 구멍들이 숭숭 뼈의 해면질입니다. (외계에서 날아온 돌덩이 같기도 하네요)

 

이번에 얻은 이 갈비뼈 화석의 주인은 산퉁고사우루스 기간테우스입니다. 이 갈비뼈 화석은 중국 주청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중국에서 나온 화석을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정말 좋네요^^ 이 화석을 만질 때는 약간 손에 달라붙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지나 안경닦이로 항상 만진다는....단점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갈비뼈 화석은 납작한 원통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길이 7.5cm, 세로 길이 3cm, 높이 6.5cm이고 무게가 생각했던 것보다 묵직합니다. 

 

산퉁고사우루스 기간테우스

(사진은 devian art에서 가져왔습니다)

산퉁고사우루스 기간테우스(Shantungosaurus giganteus)

산퉁고사우루스 기간테우스는 하드로사우루스과 조각류로 하드로사우루스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공룡입니다.목을 제외한다면 브론토사우루스와 거의 동급의 크기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합니다. 북반구의 용각류는 차츰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1억년 전의 백악기 후기때 오리의 주둥이를 가진 하드로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등의 공룡이 출현한 것이죠. 이들은 용각류보다는 덩치가 작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음식물을 소화하는 용각류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용각류와 새로운 초식동물들이 세대 교체를 진행하면서 하드로사우루스과들이 비어버린 생태적 지위를 채우면서 거대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보통크기가 14m이지만 최다 16m까지 자랄 수 있는 엄청난 몸집을 자랑합니다. 타르보사우루스나 주청티란누스와 같은 대형 포식자들도 건장한 산퉁고사우루스를 사냥하기보다는 늙거나 병든 개체를 사냥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온순하고 먹히는 쪽으로 소개되었던 산퉁고사우루스는 사실 큰 덩치를 지닌 하드로사우루스과의 대장이였답니다^^